[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메리츠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 에 대해 성장 동력 부재와 투자 모멘텀 약화로 당분간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액 2조103억원, 영업이익 34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은 매출 감소와 이익 증가가, 생활용품과 음료는 매출 증가와 이익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10.2% 감소한 1조267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156억원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시장 정체에 선적 이슈로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았다"면서 "면세(-5.2%)는 역신장 전환하며 시장을 밑돌았고 중국(2.0%) 또한 기대에 못미쳤다"고 분석했다. 마케팅비 감축 및 적자 매장 철수로 비용 축소에 따라 수익성은 향상됐다.
생활용품은 매출액 6.1%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과 '보인카' 등 브랜드 인수 효과 등으로 기타 품목 성과가 우수했으나 역기저 영향에 따른 마진 축소가 불가피했다. 음료는 매출액 6.1% 증가한 4437억원, 영업이익은 0.2% 줄어든 63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믹스는 개선됐으나 원재료비 인상을 상쇄하기엔 부족했다.
하 연구원은 "성장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투자 모멘텀 또한 약해 주가가 단기간 내 상승 반전하기는 어렵다"면서 "국내 최대 화장품 브랜드 '후' 또한 중국 역기저 진입과 면세 시장 정체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4분기 광군제(光棍節:중국 최대 쇼핑행사) 특수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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