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세 이상 아동 백신접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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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중국이 3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7월 12~17세로 접종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세 달 만에 3~11세로 넓힌 것이다.

2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3∼11세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전날 밝혔다.

하이난성은 그보다 하루 전인 지난 24일부터 3∼11세 아동의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저장성 취저우와 진화시, 후난성 주저우와 이양, 창더시 등도 최근 3∼11세 아동의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다른 지역도 조만간 아동 대상 백신 접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지난 9월 푸젠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해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6월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의 3~17세 대상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3~11세 아동에게 백신 사용을 승인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시노백 백신도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3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은 지난 23일 기준 22억4000만 도스에 이른다.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 14억 가운데 약 75%인 10억6000만명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