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근 (주)스튜디오미콘 대표 "전문가 아니어도 UHPC 작업, 콘크리트 대중화 필요"

자체 제작한 다양한 컬러의 건축용 내외장 패널을 소개하고 있는 정동근 (주)스튜디오미콘 대표. [사진제공=스튜디오미콘]

자체 제작한 다양한 컬러의 건축용 내외장 패널을 소개하고 있는 정동근 (주)스튜디오미콘 대표. [사진제공=스튜디오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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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수백년 동안 구조체로만 사용해왔던 콘크리트가 이제야 디자인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반 콘크리트보다 6배 이상의 압축강도를 가진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로 건축 조형물과 내외장 패널, 주방가구 등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미콘(미콘)은 이름 그대로 콘크리트의 아름다움(美+Con)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정동근 대표는 "UHPC로 만든 조형물은 200여년간 원형을 유지하는 압도적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으로 보다 다양한 영역에 콘크리트가 적용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콘은 UHPC를 재료로 다양한 콘크리트 제품을 제작한다. 콘크리트 테이블, 콘크리트 스툴, 벤치, 플랜터, 건축 내외장 패널 등을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특히 물에 약한 콘크리트로 물과 늘 닿을 수밖에 없는 세면대와 주방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 미콘 만의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정 대표는 한양대 건축공학과 콘크리트 박사과정에서 UHPC를 연구하다 콘크리트의 매력에 빠져 2011년 ‘데코니처’라는 회사를 창업, 콘크리트 디자인가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콘크리트 인테리어 마감재와 콘크리트 패널, 콘크리트 건축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2018년 ㈜스튜디오미콘으로 법인명을 바꾸고, UHPC 모르타르 솔루션 ‘미크리트’, 콘크리트 주방가구 ‘알레콕’, 콘크리트 욕실가구 ‘오벨로’, 콘크리트 공공시설물 ‘톤그레이’, 콘크리트 건축패널 ‘콘크리트스킨’ 등의 브랜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창업 당시만 해도 콘크리트는 성능뿐 아니라 미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소재지만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콘크리트로 디자인 제품 제작에 대한 시도가 있을뿐 시장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UHPC 제조업계 최초로 4명의 디자이너가 활동하며 콘크리트 가구를 출시했다. 콘크리트와 원목을 결합해 만든 탁자가 수백만원대에 거래됐고, 에폭시를 갈아 연출한 바닥만 존재하던 마감재 시장에 처음으로 컬러 콘크리트 마감을 선보이면서 건설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80가지 안료를 개발해 배합을 통해 400여가지 콘크리트 색상을 연출할 수 있게 되면서 디자인·건축업계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콘은 미크리트 홈페이지와 여러 오픈마켓에서 UHPC 믹스도 판매한다. 정 대표는 "전문가가 아닌 누구라도 UHPC를 쉽게 구해 작업할 수 있는 ‘콘트리트의 대중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UHPC 시장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HPC 20㎏짜리 회색 한 포대는 2만6400원, 흰색은 3만85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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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의 직원이 2019년 26억원, 지난해 30억원, 올해는 46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정부 조달시장인 ‘나라장터’에 입점하면 매출이 수직상승할 것으로 보고, 인력 충원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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