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언급하며 이재명 '대장동 의혹' 비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도둑질 하다 들통나니 포도대장 행세한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언급하며 "(주인공인) 사기꾼 디카프리오가 경찰이 자신을 잡으러 오자 마치 동료 수사관인 양 행세하며 빠져나가죠?"라며 "이재명이 그 수법 쓰는 겁니다"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주인공이 수사관, 파일럿 등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사기 행각을 벌이며 수사 기관의 감시망을 피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이 지사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정면 돌파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4일 이 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가 난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지사의 측근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3일 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기도에서 성남시에 부당 이득 환수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도는 지난 6일 이 지사 명의로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성남 대장동·제1공단 결합도시개발 사업 관련 권고사항' 공문을 보냈다.

도는 공문을 통해 "대장동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해관계인이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된 상황"이라며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이익 배당 부분을 부당 이득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법률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의 송평수 대변인 또한 8일 논평을 내고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우선 민간 사업자의 자산에 대해 가압류 등 보전 처분을 통해 자산 동결 조치를 진행하고, 향후 국민들과 성남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했다. 사진=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했다. 사진=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도 이 지사를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환수사업이라고 자랑하던 이 지사가 불과 보름여 만에 180도 입장을 바꾼 것"이라며 "법적 효력이나 강제력이 없는 '권고' 조처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이 지사의 뻔뻔함이 놀랍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AD

이어 "유동규 꼬리자르기로 대장동 진실을 회피하는 이 지사가 부당이익 환수 운운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성남시민의 피해 회복을 위해서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일이 검찰의 철저한 수사라는 점을 이 지사가 모를 리 없는데 왜 본인의 심복 유동규 전 본부장의 증거인멸과 검찰의 늑장, 뒷북 수사에 대해서는 왜 모른 척 하나"라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