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술가그룹 'NA' 창작연극 '제자리에서' 공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를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청년 예술가그룹 ‘NA’팀이 창작 연극 '제자리에서 나는'을 펼친다.
연극 '제자리에서 나는'은 나아가는 것에 지친 한 사람이 머무는 힘에 대해 깨달아가는 이야기다. 주인공의 몸속 장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연 배우들은 일상적이면서 동시에 환상적이고,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양면성을 가진 이색적인 이야기가 풀어 놓는다.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도 몸속 장기들은 매 순간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로 다가온다. 무기력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직접 고난과 역경을 해결하는 모습이 아닌 묵묵히 움직이는 장기들의 이야기다.
무기력에 빠져 갈피를 잡지 못하는 주인공 A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대변한다. 현실에선 장기의 생명력을 본인 스스로 깨닫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는 어렵다. 연극은 음악과 오브제, 그리고 배우들의 신체를 통해 주인공의 무기력과 상반되는 장기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전달한다. 각자 몸속에서 벌어지는 '생의 의지'를 관객들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형상화했다. 오로지 연극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연극 '제자리에서 나는'을 무대에 올린 NA는 신인 배우로 구성된 청년 예술가 집단이다. NA는 ‘정답이 없다(Not Answer)’는 의미의 팀 이름처럼 틀에 갇혀 짜인 정답이 아닌 그들만의 색깔을 추구한다. 그들은 "예술과 연기에는 정답은 없다"며 "그러기에 더 나은 방향으로 꾸준하게 발전을 추구할 뿐”이라고 말한다.
프리랜서 배우들인 NA팀은 연기 트레이닝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문을 챙겨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버스킹 같은 오프라인 활동에서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온라인 활동도 함께 한다.
연극 '레미제라블', '테너를 빌려줘', 뮤지컬 '태양의 노래' 등 출연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박상준 배우도 NA팀의 창립 멤버 가운데 하나다. 그는 "연기로 선한 영향을 주는 좋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NA의 첫 공연작인 '제자리에서 나는'은 극작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제작을 NA 아티스트가 직접 준비했다. 젊은 예술가 집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든 문화예술계의 희망을 싹틔우려는 시도로 이어갈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