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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붕괴…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바이오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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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하락 출발…3%대까지 낙폭 커져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6개월 10일만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6개월 10일만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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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코스피가 약 6달 만에 3000선을 하회했다.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0%(21.01포인트) 하락한 2998.17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5일 2987.83까지 떨어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0% 하락한 2943.5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의 매도세에서 비롯되고 있다. 외국인은 19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4억원, 6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 의 하락폭은 5.24%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4.91%), 삼성SDI (-2.83%), 카카오 (-2.58%), NAVER (-1.83%), 기아 (-1.79%), LG화학 (-1.69%), SK하이닉스 (-1.50%), 현대차 (-1.29%), 삼성전자 (-0.82%) 순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1%(8.96포인트) 하락한 974.24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일 1000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계속 부진하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1% 하락한 952.60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2억원, 9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바이오주들이 부진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의 낙폭은 5.60%로 가장 컸고 셀트리온제약 이 4.86%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게임즈 (-2.31%), 펄어비스 (-1.99%), SK머티리얼즈 (-1.11%), 알테오젠 (-0.70%), HLB (-0.36%), 에코프로비엠 (-0.20%) 등 순으로도 하락했다. CJ ENM (3.00%), 엘앤에프 (1.97%)는 상승했다.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던 미 바이든 행정부의 1조2000억달러(약 1421조5200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표결이 오는 10월31일로 미뤄졌다. 진보 성향 의원들은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사회적 지출을 우선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조 맨친 상원의원 등 중도 성향 의원들은 삭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재정지출 기대가 약화되고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부각된 점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다”며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 대상 관세를 유지한다고 발표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강경한 대중국 정책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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