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형사책임 져야" "법적 공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현지 조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현지 조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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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이나땡(이재명 나오면 땡큐)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또 야권 대선주자들도 이 지사가 관리자의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등 비판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4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본선에 이 지사가 올라오면 국민의힘은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 지사가 합리적 해명을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전적 이득이 이 지사에게 전달됐다면 거대한 부동산 비리극의 수혜자가 되는 것 아닌가. 그게 나오는 순간 후보 사퇴로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현상에 대해선 "그걸 바라보는 중도에 있는 국민들의 불안한 눈빛, 그걸 지켜보는 전쟁 같은 아마 그런 어떤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11일 당대표 선출 수락 연설에서 가수 임재범의 '너를 위해' 가사를 패러디한 것을 다시 언급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김어준씨 표현대로 냄새가 난다"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이 특검과 국정조사에 찬성하는지 입장을 밝혀달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는 별로 기대를 안 한다"고도 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를 향해 "셀프 봉고파직에 위리안치하라"고 쓴소리를 하는 등 연일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지사가 "이 대표를 봉고파직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위리안치하겠다"고 한 발언을 되받은 것이다.


'봉고파직'은 조선 시대 부정을 저지를 관리를 파면, 관고를 봉하던 일을 일컫는 말이며 '위리안치'는 유배된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는 형벌을 말한다.

대선출마 후 두번째 부산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부산진구 서면지하상가를 찾아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선출마 후 두번째 부산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부산진구 서면지하상가를 찾아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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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야권 대선주자들도 이날 이 지사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이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이 지사 본인이 직접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리자의 책임 문제가 아니다. 너무나 명백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으로 "유 전 본부장 구속은 이 지사가 '법적 공범'임을 뜻하는 것"이라며 "이 지사는 관리자로서 책임과 동시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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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님 눈에는 대장동 원주민들도 '돼지'로 보이나"라며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토지를 수용 당했던 대장동 원주민들이 화천대유 비리를 보고 헐값에 땅을 빼앗긴 것이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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