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1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유가·물류비 상승, 반도체 수급난'…제조업 체감경기 석달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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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와 유가상승, 반도체 수급난 등이 겹치면서 9월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만에 하락했다. 제조업 체감경기의 경우 석달째 하락하며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발표에 따르면, 이번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84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데다 유가와 물류비 상승,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반도체 수급난 등이 원인이 됐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전월(87)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 업황BSI는 90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하면서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4~5월 96, 6월엔 98까지 오르며 100을 넘봤지만 7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나타나면서 97, 95, 90 등으로 점차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고무·플라스틱(-11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 자동차(-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한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공장 가동률이 둔화한 것이 원인이다. 반도체와 자동체 반도체 공급이 부족했던 것도 제조업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업규모와 행태별로 보면 대기업(-5포인트), 중소기업(-4포인트), 수출기업(-8포인트) 및 내수기업(-2포인트)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 BSI 역시 전월대비 3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2%포인트)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하락(-1.7%포인트)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운임이 상승하고 추석을 맞아 물동량이 늘면서 운수창고업이 7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전기·가스·증기(-21포인트), 건설업(-5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진 79였다. 다음달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월과 같은 81을 기록했다.


한은은 "공장 가동률이 둔화하면서 발전량이 감소했고 유가가 오른 것이 원인"이라며 "건설업의 경우엔 원가가 뛴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사지연과 수주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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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104.6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오른 107.8이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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