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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뷰] "3년간 7만개"…삼성 '일자리 프로젝트', 어디서 얼마나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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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공언…이행계획 관심사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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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삼성이 향후 3년간 최대 7만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세부 이행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2023년까지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포스트코로나 대비 미래준비 계획안'을 지난달 발표한데 이어 최근에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연간 1만개씩,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겠다는 내용의 사회공헌 계획을 제시했다. 직고용과 간접 지원 등을 통해 2023년까지 최대 7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5대 그룹 유일 대졸 공채
채용 규모 확대될 듯

우선 매년 두 차례 진행하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 를 비롯한 20개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7일부터 올해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에 돌입했다.


삼성은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재계에서는 이번 하반기 채용 인원이 이전 반기 기준인 5000명선을 웃도는 7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삼성도 미래 준비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통상 3년간 채용계획이 약 3만명인데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1만명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를 고려하면 2023년까지 상·하반기 각각 8000명 가량을 지속적으로 신규 채용해야 목표를 채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삼성은 공채와 수시채용 등을 통해 고용에 앞장섰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의 올해 상반기 기준 고용인원은 총 11만1683명으로 1년 전보다 5609명(5.3%)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규 채용과 퇴사자 수가 맞물려 연도별 정확한 채용 인원을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신입 공채뿐 아니라 사업부별 경력 채용도 진행하면서 입사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현재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유지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희망을 제공하고,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앞으로도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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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 예상

삼성은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과 외부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을 통해서도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는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2018년 출범한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가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온라인 교육현장을 참관한 이 프로그램은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큰 분야로 평가받는 소프트웨어를 청년들에게 집중 교육하는 과정이다. 전문 컨설팅과 채용박람회를 병행하며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료생 2087명 가운데 약 77%인 1601명이 IT·금융권 등 국내외 544개 회사에 입사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맞춰 내년 SSAFY 교육생을 기존 1000명대 수준에서 2300명 가량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직접 교육하고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삼성도 여기에 동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달 가석방 이후 첫 대외 활동으로 SSAFY 교육현장을 찾아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삼성의 외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와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연간 1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삼성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2018년부터 5년간 300개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추진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서는 지난해까지 2500개가 넘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했다. 삼성 측은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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