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변화상…'MZ세대 맞춤' 메타버스 채용 확대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확산되면서 대기업 채용 시장에도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로 이루어지던 인사담당자와 구직자의 소통이 이제는 가상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기업들은 '메타버스 채용설명회'가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구직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선 가장 적극적으로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기업은 LG그룹이다. LG이노텍은 지난 5월부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가상공간 플랫폼 '개더 타운'을 활용해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장을 받은 400여명의 대학생과 20여명의 인사 담당자 및 실무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 접속해 소통할 수 있었다.
LG이노텍 인사담당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해 단순 온라인 채용설명회로는 소통의 한계를 느꼈다"며 "메타버스는 MZ세대에 친숙한 온·오프라인 방식 강점을 결합해 비대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국내외 대학 예비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이엘지'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가상 공간에 'LG전자 메타캠퍼스'를 구축하고 구직자 아바타들을 한 곳에 모았다. 이 자리에서 미래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사업 직무별 업무를 설명하고 질의 응답을 진행하는 등 가상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 메타버스 채용 플랫폼을 도입한 삼성전자는 이번 하반기 대졸 신입공개 채용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1대 1 직무 상담을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다.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공간에 입장한 구직자들은 관심있는 사업부의 직무 상담을 1대 1로 받을 수 있고, 사업부별 직무 소개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9~10일 진행된 하반기 연구개발 부문 온라인 채용설명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신기술·신차종을 소개하고 직무에 대한 심층 정보를 알려주는 직무 레터 및 직무 소개 영상도 볼 수 있다. 또한 직무별 상담 부스도 운영하며 구직자들과 소통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확 늙는 나이 따로 있었다…"어쩐지 체력·근력 쭉...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한자리에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온라인 가상공간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서도 메타버스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