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내는 추석"…선물세트 수요, 와인이 굴비 넘었다
'홈추' 트렌드에 와인(52%)·스테이크(20%), 굴비(4.7%)세트 신장률 넘어
신세계百, 홈추족 겨냥 유명 맛집세트 3배 늘리고 부르고뉴 와인 소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청담동 유명 맛집의 채끝 스테이크, 애플망고, 보르도 와인 등 이색 선물세트가 명절 대세 선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성을 자제하며 가족들과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추' 트렌드가 지속되며 샤인머스켓, 멜론 등 제철 음식에 대한 수요와 집에서 즐기는 유명 맛집 세트 등이 인기를 끌며 명절의 대표 품목인 굴비, 사과, 배 선물세트를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 상위에 와인(51.5%), 스테이크(20.0%), 애플망고·샤인머스켓(27.0%) 세트 등이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모두 두 자리 수 이상 신장률을 기록하며 굴비(9.7%), 축산 전체(6.6%), 청과 전체(4.7%) 등 명절 대표하는 장르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 비중도 해마다 늘며 '홈추' 트렌드가 명절 상차림까지 바꾸고 있다. 와인의 경우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추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지난해 추석 60.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 비중이 전체 세트 매출의 11.3%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굴비(6.2%) 매출 비중을 넘었다. 스테이크 선물세트와 애플망고·샤인머스켓 등 제철 과일도 2019년 추석까지 정육과 청과 장르 내 10% 후반대 매출 비중을 보였지만 지난해 설, 처음으로 20%대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올 추석에도 전체 정육세트와 청과세트의 매출액 중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테이크의 매출 비중은 한우 불고기, 국거리 매출 비중을 넘으며 구이용 선물세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트렌드가 지속되며 유명 맛집과 협업한 맛집 선물세트와 소고기와 잘 어울리는 와인 등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맛집 협업 상품을 작년보다 3배 늘리고 직경매 한우 제품도 스테이크 부위만 소포장해 선보이는 등 '홈추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맛집 협업 상품은 압구정동의 '우텐더', '설로인', 청담동의 '우가' 등이다. 올 추석에는 청담동 대표 프리미엄 한우 맛집인 'R고기'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만든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원), 안심과 채끝스테이크로 구성된 'R고리 레이니 스페셜'(56만원), 등심과 채끝 스테이크로 구성한 '우가 숙성 한우 스테이크 세트'(65만원) 등이 있다.
부르고뉴 와인 등 프리미엄 와인 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 매장 '버건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500여종의 부르고뉴 와인을 선보이며 와인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미국, 스페인 등 신대륙 와인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올 추석 처음으로 선보인 가성비 와인 '카이켄 세트'(5만원)는 지난 주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벨레 그로스 피노누아 세트'(38만원)도 올 추석 처음으로 소개되며 본판매 시작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로 스테이크, 와인, 애플망고 등 이색 품목이 굴비, 한우불고기 등의 매출을 뛰어넘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