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공산업 강자들도 기득권 없어…韓, 항공강국 아니지만 승산 충분"

신재원 현대차 사장 "UAM, 전에 없던 새 시장…여러 산업군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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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재원 현대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사업부장(사장)은 7일 "UAM 시장은 기득권을 가진 국가나 기업이 없고, 시장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이라면서 "새로운 기체인증·항법체계는 물론 많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만만큼 여러 산업군이 함께 협력해서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오후 제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열린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기존 항공 강국이라 할 순 없지만, UAM 분야에선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먼저 UAM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와 관련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에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가 43개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이에 따라 도로 인프라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하늘길을 열지 않으면 이처럼 대도시 중심화 된 사회현상과 그에 따른 운송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전했다.


친환경성 역시 UAM이 관심을 끄는 이유라고 신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혹자는 헬리콥터를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헬리콥터는 소음도 크고 내연기관을 쓰다보니 친환경적이지 못하단 문제가 있다"면서 "전기차로 자동차업계에 혁신이 일어나는 것 처럼, 전동화와 자율주행화가 같이 가면서 항공분야에선 UAM이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아울러 UAM 시장을 '존재하지 않는 시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UAM 시장은 (원래) 시장 자체가 존재하지 않다보니 규제도, 인프라도 전혀 없다"면서 "보잉, 에어버스 등 기존 항공산업의 강자들도 완전히 새로운 기체, 새로운 생산방식이다보니 우위에 서 있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신 사장은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 시장인 만큼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이라며 "당장 기체 인증 체계과 항법체계를 만들어내는 작업도 필요하며, 육상교통수단과 UAM의 연계, 충전시스템, 이·착륙 시설 등 인프라도 구축돼야 한다. 여러 산업군이 함께 협력해서 열어야 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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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 사장은 "예를 들어 젊은 세대가 아이오닉 5를 구매해 삶의 질을 높이는 여러 일들을 하는데, UAM에서도 그런 일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도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앱) 한번 누르면 출발지와 도착지 간 이동수단이 모두 연결·준비되는 세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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