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대표 예방
고발 사주 의혹 적극 소명

캠프서도 "조작된 허위" 주장
국민의힘 내부 검증단 구성

여당선 전방위적 공세 펼쳐
오늘 법사위 때 논란 확산 가능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회동을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회동을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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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진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논란이 9월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의 ‘사실무근’ 해명에도 논란이 잦아들 기미는커녕 오히려 확산일로다. 이 사안에 대한 6일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착수 여부 등이 사안의 행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하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적극 소명했다. 윤 전 총장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공작이라고 하면 제가 총장시절 국민들 다 보셨겠지만, 검찰총장을 고립화 시켜서 일부 정치 검사들과 여권이 소통해 수사 사건을 처리해나가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 아닌가 한다"면서 "그걸 상시 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또 프레임 만들어서 하는 건 국민들께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관련 보도들이 조작된 허위사실이라 주장하고 있다. 김경진 윤 전 총장 캠프 대외협력특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 컴퓨터도 작년 11월 대검 압수수색 대상이었을 텐데 만약 해당 문건이 오고 갔다면 당시 발견됐어야 맞다"고 말했다. 손 정책관은 지난해 4월 여권 인사를 고발하라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에게 사주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그러나 윤 전 총장과 캠프의 해명이 사안을 잠재울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일단 윤 전 총장이 소속된 국민의힘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부 검증단을 꾸리기로 했다. 검증단은 경선 과정에서 제기되는 후보들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검증을 할 수 있는 기구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자칫 이번 사안으로 대선 국면 전체가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회동을 위해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회동을 위해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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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윤 전 총장 재임 시절 주무 장관이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까지 등판해 전방위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을 앞두고 검풍을 획책한 검찰 쿠데타"라며 "윤 전 총장은 측근 비리, 가족 비리라는 불리한 것을 덮기 위해 조직을 사유화해 고소고발을 청부했다. 총선을 앞두고 민의를 왜곡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당 지도부도 야권 제1 대선 주자를 향한 공격 수위를 매일 높이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오른팔이 총선 후보자와 결탁한 것은 어떠한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검찰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라며 "대검에서 당장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검찰과 공수처가 수사에 나서 줄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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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열리는 법사위 긴급 현안질의에서도 여야는 이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법사위원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자료 요청을 통해 (법사위가) 공식적으로 수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수사정보정책관과 당시 검찰총장의 관계, 고발장의 접수처로 명시되어 있었던 공공수사부장과의 관계 등에 대해 질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권성동·윤한홍·장제원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 대부분이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했거나 친분이 두터운 관계다. 이날 질의에서 윤 전 총장을 적극 옹호할 가능성이 커 여야 간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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