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제네시스, 8개월 만에 작년 판매량 뛰어넘어
제네시스, 한국과 미국 중심으로 크게 인기
올해 판매량 20만대 돌파 충분할듯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올해 들어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8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특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 럭셔리카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량은 13만4776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12만8365대를 웃돌았다. 2019년 전체 판매량이 7만7134대임을 고려하면 불과 2년 만에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8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9만2968대, 해외 판매량은 4만1808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의 경우 현재까지 미국만 집계된 수치로 다른 지역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가 고급차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며 2015년 11월 출범시킨 브랜드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 총수인 정의선 회장이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제네시스의 올해 판매량 증가가 고무적인 것은 내수보다 수출 증가율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주로 팔리며 내수용 고급차라는 별명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해외에서 1만9981대를 팔았는데 올해는 이미 8월까지 판매량이 4만대를 훌쩍 넘겼다. 제네시스는 특히 미국에서 올해 8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0% 급증하며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에서 월간 기준 처음으로 판매량이 5000대를 넘기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GV80을 타고 가다 차량 전복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크게 다치지 않으면서 안전한 차로 현지에서 소문이 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유럽과 중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며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최초 SUV, GV80 인기끌며 내수도 약진
내수 시장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2분기를 기준으로 현대차의 올해 판매량(20만682대) 중에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3만9826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 돌아다니는 현대차 신차 5대 중에 1대는 제네시스라는 이야기다.
2015년 제네시스가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한 이래 현대차 내에서 판매 비중은 10% 안팎이었지만 작년 1월 출시된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크게 인기를 끌고 GV70이 출시되는 등 SUV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향후 제네시스는 전기차 비중을 대폭 끌어올려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전일 열린 브랜드 비전 발표회에서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2025년부터 신차는 전기차와 수소차로만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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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는 전 세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전기차 전환 목표를 공개했다"며 "전기에너지 시대에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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