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모더나 부스터샷 사용승인 여부 검토 중"
모더나 부스터샷 임상자료 제출…"델타변이에도 효능"
FDA, 화이자·얀센과 함께 모더나도 부스터샷 전면 허용 검토중
바이든, 20일부터 전국적인 대규모 부스터샷 접종 실시 계획
파우치 "부스터샷, 면역 기간 대폭 늘려줄 것"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면역 효능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 사용 승인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FDA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 샷 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부스터 샷 관련 임상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FDA 측은 모더나 백신의 2회차 접종 완료 후 6개월 째에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 방안을 승인할 전망이다.
앞서 모더나 측은 부스터 샷이 델타 변이에도 효능을 발휘한다는 내용의 임상 자료를 지난 달 발표했으며 전날에는 부스터 샷 사용 승인 신청을 위해 FDA에 임상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모더나 측은 지난 달 임상 자료를 발표하면서 50마이크로그램에 달하는 자사 부스터 샷이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에 강화된 면역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다. 50마이크로그램은 기존 접종 용량인 100마이크로그램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모더나는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FDA 측에 부스터 샷 용량을 50마이크로그램으로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FDA는 변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면역 효능을 높이기 위해 100마이크로그램을 부스터 샷으로 사용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FDA에서 모더나의 부스터 샷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하지만, 임상 근거 자료의 타당성을 검증할 만한 비임상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부스터 샷 승인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DA 내부에서는 부스터 샷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100마이크로그램보다 적은 용량의 부스터 샷 사용을 허가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다만, 부스터 샷의 접종 용량이 기존 1, 2회차 접종 용량과 달라진다면 접종소에서 의료진들이 부스터 샷을 위해 별도의 접종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혼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아울러 기존 백신보다 더 적은 용량으로 접종될 경우 백신 물량 잉여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이른 시일내에 잉여분이 사용되지 않는다면 결국 폐기 처분하게 될 수도 있다.
앞서 얀센 역시 부스터 샷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지난 달 부스터샷 임상 결과를 FDA에 제출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FDA는 화이자와 얀센 부스터 샷 용량을 1회분 접종과 같은 용량으로 사용을 허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조속한 부스터 샷 접종 개시를 위해 서두르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20일부터 전국적인 부스터 샷 접종을 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저소득 국가의 접종률이 저조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부스터 샷 접종을 한 달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감염병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부스터 샷 접종이 승인되면 "놀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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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 샷 접종 여부에 관한 결정 권한은 FDA에 있다면서도 "3회차 접종이 면역 반응 기간을 더 늘려줄 것이라는 주장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의 부스터 샷 접종 계획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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