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20주년 앞둔 테러 공포 확산..."아프간, 테러리스트들의 라스베가스"
아프간 인접국서 1만여명 유입...테러조직으로 흡수
美 국토안보부도 경고..."9월학기 개교, 테러 표적 우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의 자살폭탄 테러로 전세계가 다시금 테러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중앙아시아 일대 산재해있던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이 아프간으로 집결하면서 추가적인 테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탈레반의 카불 점령 전후, 아프간 주변지역에서 알카에다와 IS 산하 테러조직들이 대거 아프간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전직 아프간 안보관료인 모하메드 알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아프간은 테러리스트들의 라스베가스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올해 6월 공개된 국제연합(UN)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몇 개월 동안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파키스탄,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약 1만명에 달하는 무장조직원들이 아프간으로 이동했다"며 "이들은 탈레반과 현지 알카에다에 대거 가담했으며, 아프간 내 IS 산하 조직인 IS 코라산(IS-K)에 가담한 자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001년 알카에다가 주도했던 9·11 테러 20주년이 다가오면서 미 본토나 서방국가들을 향한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테러리스트들이 현재 대피작전이 지속 중인 상황에서 아프간 난민에 섞여 미국이나 서방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테러 이후에도 매 40분마다 카불공항에서는 대피인력을 태운 항공기가 대피인력을 수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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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부(DHS)도 앞서 지난 13일 미 국내 테러경보시스템을 강화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DHS는 해당 성명에서 "9·11테러 20주기를 맞아 국내 테러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9월 학기부터 학교와 공공기관이 재개방돼 테러의 표적이 되기 쉬운 각종 행사가 많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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