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서울 살면서 세종서 3290평 농사짓는 81세 윤희숙 父, 슈퍼맨인가"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대선 출마 포기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의원의 아버지는 슈퍼맨인가"라며 "생뚱맞은 눈물과 함께 갑자기 사퇴 선언을 해서 의아했는데 이어지는 언론 보도를 보고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1살에 서울 살면서 약 3290평 세종시 농사, 윤 의원의 아버지는 슈퍼맨인가요'라는 글을 올려 "윤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며 "온 가족이 동원된 '부동산 올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이같이 의구심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실질적인 예비타당성 조사는 기획재정부가 KDI에 위임하여 실시한다"며 "윤 의원 부친이 땅을 구입했던 당시 KDI에 근무했던 윤 의원과 기재부장관 보좌관으로 근무한 윤 의원의 제부를 생각하면 온 가족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윤희숙 의원 부친이 세종시 토지를 매입한 이후 연달아 산업단지가 들어서기로 결정됐다고 한다"며 "특히 부친이 매입한 땅과 직선거리 3km 떨어진 세종복합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지난 2016년 당시 윤희숙 의원의 부친은 81세의 고령이었다. 3천평이나 되는 농사를 짓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일인지 여쭙고 싶다"며 "서울에 거주하고 계시던 부친이 갑자기 세종시에 토지를 구입한 점도 의문이다. 슈퍼맨도 아니고 81살의 고령의 부친이 수백km 떨어진 세종시의 땅을 농사를 짓기 위해서 구입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짙은데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사퇴로 의혹의 본질을 흐리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 사안은 정치적으로 책임질 사안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사건"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투기에 대한 추가 조사도 주문했다. 그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자금 출처 및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있었는지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전수조사를 통해서 KDI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박사들이 더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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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5일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부친의 부동산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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