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년간 240조원 투자 계획
시스템 반도체만 50조원 내외 예상
해외투자 60조원 절반 이상 M&A 투자 전망도
신사업 동력 확보할 대규모 M&A 기대감 커져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귀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면서 삼성그룹의 대규모 인수합병(M&A)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향후 3년간 240조원 규모의 공격 투자 기조를 설정한 삼성은 조만간 M&A를 포함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들을 연달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재계와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향후 3년간(2021~2023년) 투자하기로 한 240조원(국내 180조원, 해외 60조원) 중 반도체 분야에만 150조원, 그중에서도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 50조원 내외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해외투자 60조원 중 절반 이상이 해외 전략 M&A에 사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장, 5G, 인공지능(AI) 등을 포함한 신성장 분야에서 3년 내 의미있는 M&A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17년 전장기업 하만 인수 이후 지금까지 굵직한 M&A가 전무했던 삼성의 ‘M&A DNA’가 깨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시 뛰는 삼성]총수 복귀에 공격투자 예고…대형 M&A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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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 등이 투자 대상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최근 업황 개선에 따른 인수가 상승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 산업인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를 벗어나 획기적인 혁신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M&A를 단행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삼성그룹 계열사의 전반적인 투자 속도 및 구체화 전략 공개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9,500 전일대비 16,500 등락률 -5.57% 거래량 18,802,336 전일가 296,000 2026.05.15 12:06 기준 관련기사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고객 뺏길 수 있다"…삼성전자 총파업 'D-6', 긴급조정권 부상 [기자수첩]'현대판 러다이트' 멈춰선 공장의 의미 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R&D)·인프라 중장기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2030년 171조원으로 계획한 투자를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투자는 곧 생존과 직결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은 각국 정부까지 합세한 국가 대항전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경쟁자인 인텔, TSMC도 공격 투자 기조로 시장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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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도 적극적인 투자 전략으로 맞대응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향후 3년 간 시스템 반도체에만 40조~50조원을 투자하며 직전 3년간 투자 규모(20조원)의 두 배 이상을 조기 집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조기 투자 단행은 새로운 구조(GAA)를 선제 적용한 3nm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 양산하며 경쟁사 대비 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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