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지출 '4%' 반짝 늘었지만…4차 유행 탓 재위축 우려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올해 2분기 가계지출이 4%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닥친 이후 급격히 얼어붙었던 내수소비가 겨우 풀리는 듯 했으나, 3분기 들어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거리두기 강화 등 영향으로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월평균 가계지출은 330만80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소비지출이 3.8% 늘었고,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도 4.6% 동시 증가했다.
소비지출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평균소비성향'은 71.7%로, 1년 전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교육(31.1%), 보건(10.6%) 부문에서 두 자릿수 소비지출 증가율을 보였고, 주거·수도·광열(7.8%) 부문에서도 소비가 늘었다. 지난 2분기 일부 대면수업이 재개됐고, 학원·보습교육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도 확대되면서 교육부문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마스크 등 의료용 소모품 지출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45.6% 줄었지만, 의약품(7.7%)·외래의료서비스(21.8%)·입원서비스(55.3%) 등 지출이 늘면서 전체 보건부문 소비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대표 취약업종으로 꼽히는 음식·숙박 부문 지출이 34만3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3%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외식 등 식사비(2.4%)와 호텔·콘도 등 숙박비(43.6%) 지출이 모두 늘었다.
반면 의류·신발(-4.2%), 가정용품 가사서비스(-7.0%), 교통(-0.4%) 등 부문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백신접종 등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이나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소비지출, 비소비지출이 늘었다"며 "교육과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 부문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소비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소비지출 증가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달 들어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가 6주째 시행되고 있고, 비수도권도 전국적으로 3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된 만큼 다시 소비가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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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하반기 민생지원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관련 사업에 최대한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국민지원금을 오는 9월말까지 90%이상 지원하고, 이달 중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1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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