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장은 보임해직·파병부대장은 귀국심의 ‘군기 바닥’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 기강해이가 끝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육군 사단장은 성추행 2차 가해 혐의로 보직 해임되고, 해외파병부대 간부들은 공금 횡령 등으로 귀국심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군에 따르면 육군 22사단 A사단장은 부임 5개월만에 성추행 피해자로부터 ‘사단장이 2차 가해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지난 17일 보직해임됐다.
피해자는 A 사단장이 지난달 부대 내에서 사고 예방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추행 피해사건을 사례로 언급했다고 신고했다. 부대 내부에서 이 소문이 퍼지면서 피해자는 2차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군 당국은 현재 신고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이지만 A 사단장은 당시 해당 사건을 교육 자료에 포함했으나 피해 사실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반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사단장에 대해 징계결정이 내려진다면 22사단중에 징계를 받은 8번째 사단장이 된다. 22사단은 2012년 노크귀순을 시작으로 2017년 고일병 투신자살 사건, 2017년 최전방 초소 음주 파티 사건 등 사건이 끊이지 않는 부대다.
파병부대 간부도 귀국심의가 진행중이다. 해외파병 부대에서 간부 4명의 귀국 조치는 유례가 없었다.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A 대령과 인사과장, 군사경찰대장, 감시반장 등 간부 4명은 근무중에 공금 횡령과 후원물품 개인적 사용, 음주회식 의혹 등이 제기됐었다.
이들은 귀국이 결정되면 국내에서 2차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접수된 제보에는 A 대령이 현지에서 고용된 인원에게 줄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금을 횡령했다거나 후원받은 물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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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 대령은 지난달 초 진급 대상 장교들과 함께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부대 식당에서 회식하고, 일부 참모들과 숙소로 가서 새벽 4시까지 야식을 먹으며 국방부의 진급 발표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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