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8일 대선주자 토론회 강행 천명…"고등와 멸치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중인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려야 한다는 뜻을 은유적으로 밝혔다. 갈등 관계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경고의 뜻도 전했다.
11일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돌고래를 누르는게 아니라 고등어와 멸치에게도 공정하게 정책과 정견을 국민과 당원에게 알릴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며 "돌고래팀은 그게 불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하쿠나 마타타 노래라도 같이 부르면서 좋은 사람들의 조력을 받으면 사자왕이 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 글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SNS글을 다룬 기사를 링크해, 이 글이 정 의원을 향한 글임을 숨기지 않았다. 돌고래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보 캠프를 지칭한다. 앞서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정진석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멸치 고등어 돌고래는 생장 조건이 다르다"며 대선 경선과 관련해 후보들의 일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약속의 땅’을 인용해 ‘남을 내리누르는게 아니라 떠받쳐 올림으로써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진정한 현실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이 글과 관련해 정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후보를 억누르려 하는 행보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 등이 제기됐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SNS글과 관련해 "오바마의 좋은 글을 올렸을 뿐"이라며 "참 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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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준위는 오는 18일 일자리 창출이나 부동산 등 경제분야 전반에 걸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대선후보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두고서 당 내에서는 경준위가 월권을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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