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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2,000 전일대비 14,000 등락률 -4.73% 거래량 14,685,241 전일가 296,000 2026.05.15 11:03 기준 관련기사 "고객 뺏길 수 있다"…삼성전자 총파업 'D-6', 긴급조정권 부상 [기자수첩]'현대판 러다이트' 멈춰선 공장의 의미 코스피 사상 최초 8000돌파…'만스피' 눈에 보인다 노사가 창사 52년 만에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제정한다. 역사적인 단체협약 체결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하루 전인 12일 열린다.


삼성전자 노사가 단체교섭을 통해 협약 체결에 이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노조 공동교섭단이 상견례를 갖고 단체교섭을 개시한 지 9개월 만의 결과물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을 한 지 1년 3개월여 만이기도 하다. 앞서 5개 전자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었다.

이처럼 무노조 경영 폐기는 이 부회장의 뉴삼성을 평가하는 상징적인 변화상의 한축을 차지하게 됐다. 새로운 노사 문화 정착 시도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의 영향이 컸다. 준법감시위는 노동 관련 준법의무 위반이 삼성의 기업가치에 커다란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보고 자유로운 노조 활동을 골자로 한 발상의 전환을 당부했고 이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을 이끌어냈다.


이 부회장의 뉴삼성은 노사 관계 개선 외에도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임원이 ‘준법 실천’을 서약하는 등 준법 경영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 존속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때마다 직접 준법감시위의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준법=삼성의 문화’로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일에는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이 주요 계열사 부사장을 대상으로 준법 문화 정착과 윤리 경영 제고를 위한 강의에 나섰다.

이 부회장이 강조한 ‘동행’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역할 강화도 뉴삼성이 나아갈 방향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체급식 외부 개방 확대가 최근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상반기 사내식당 2곳에 이어 수원·광주·구미 등 사내식당 6곳을 추가로 외부에 개방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공개 입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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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입찰은 실질적인 상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중소기업 및 사내식당이 소재한 지역의 업체인 경우 가점을 주기로 했다. 재계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의 복귀와 맞물려 각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추진 전략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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