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천정부지, 식재료값보다 간편식이 더 저렴
'집콕 생활' 장기화…밀키트 매출 300% 늘어

폭염·거리두기·고공 물가에 7월 간편식 판매 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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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더 늘고 있다. 폭염과 거리두기 강화로 '집콕'생활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식재료값보다 간편식 가격 더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G)마켓에서 최근 한 달(7월4일~8월3일) 동안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배 이상 급증했다. 요리에 필요한 재료가 들어있는 밀키트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60% 늘었다. ‘프레시지 밀푀유나베’는 브랜드 론칭 이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요 없는 식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간단한 식사로 제격인 컵밥·덮밥과 시리얼이 각각 104%, 27%씩 판매 신장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내놓은 즉석 영양 솥밥인 햇반솥반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개수 약 30만 개를 넘어섰다. 통조림류 중에서는 반찬 통조림이 8% 올랐다.


보관과 조리가 용이한 냉동·간편조리식품도 주목 받고 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와 또띠야·월남쌈 판매량이 각 43%, 33%씩 상승했다. 샐러드에 곁들여 먹기 좋은 샐러드드레싱(16%)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피자(10%)와 카레·짜장(22%)도 증가세를 보였다.

과자, 빵 등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류도 인기다. 원물간식(520%)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아이스크림은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과일 중에서는 건무화과·편강(119%), 건바나나(26%)가 오름세를 보였다. 찹쌀·두텁떡(11%), 한과·전통과자세트(19%) 등 전통 간식의 판매도 신장했다. 건강을 생각한 포도즙(14%), 호박즙(4%), 사과즙(45%) 수요도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집에서 식사를 챙겨 먹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조리 시간이 짧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최근 거리두기가 강화된 만큼 각종 간편식품들의 판매량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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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서는 올해도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2000억원에서 올해 7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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