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갤럭시 Z폴드3' 세부정보 유출… 김빠지는 언팩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의 세부적인 사양의 유출이 이어지면서 이번 언팩 행사는 다소 김빠진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은 IT팁스터 로날드 크반트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3’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Z폴드3는 6.2인치 슈퍼 아몰레드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춘다. 두 화면 모두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는 ‘고릴라 글래스 6’보다 긁힘 방지 기능이 두 배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돼 디스플레이의 손상을 방지한다. Z폴드3의 디스플레이는 20만번 접었다 펴도 이상이 없게끔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20만회는 5년 동안 매일 100번 접었다 펴는 수준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내부 화면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폴더블폰에는 처음으로 적용한다. 화면 아래에 카메라를 배치해 카메라 부분이 거의 눈에 띄지 않고 풀스크린으로 구현했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된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침셋이 탑재되고, 12GB 램과 256GB 또는 512GB 용량이 적용된다. 마이크로SD 카드는 지원되지 않는다.
무게는 271g으로 전작보다 11g 가벼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폴더블폰 최초로 S펜(스타일러스)을 지원하며, IPX8등급의 방수 성능을 갖출 전망이며, USB-C 포트를 통한 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하는 44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가 적용된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폴더블폰 ‘올인’ 통할까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폴더블폰의 선두주자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11일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인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는 물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은 폴더블폰 ‘올인’이다.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내지 않고 폴더블폰에 집중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1위지만 플래그십 기종만 따지면 애플에 밀린다. 특히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매출 점유율 기준 14%로 애플(54%)에 뒤쳐져 있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삼성전자는 전체 폴더블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차지한 선두주자다.
하반기 폴더블폰의 흥행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타이틀 수성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의 가격을 전작보다 20%가량 낮게 책정해 폴더블폰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 만큼 이들 폴더블폰 라인업이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모델 역할을 맡는다. Z폴드3는 199만원대, Z플립3는 128만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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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엔 폴더블폰을 대세화해 판매량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모델의 경우 고객 특성에 맞춰 제품 완성도와 혁신성을 더욱 높였고, 폴더블 폼팩터에 맞게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품 경쟁력에 더해 플래그십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매장 디스플레이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판매량을 크게 확대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키우고, 제품 설계 최적화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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