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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접수한 괴물 돈치치, 도쿄도 점령하나…오늘 프랑스와 4강 격돌

최종수정 2021.08.05 08:34 기사입력 2021.08.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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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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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그는 콤부차(설탕을 넣은 녹차나 홍차에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가 담긴 커다란 유리잔보다 차갑다. 그가 데뷔할 때도, 다쳤을 때도 우리는 외친다. 할렐루카!"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홈팬들은 루카 돈치치(22)가 코트를 뜨겁게 달구면 이 응원가를 부른다.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되는 차가운 승부사 기질을 찬양한 것이다. 할렐루카는 기독교 신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 쓰는 할레루야와 돈치치의 이름을 팬들이 합해서 만든 구호다. 그만큼 돈치치는 이미 팬들 사이에서 신적인 존재다.

그를 연호하는 목소리는 일본 도쿄에서 더 커질 것 같다. 돈치치는 모국 슬로베니아를 이끌고 역사를 쓰고 있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까지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돈치치를 앞세운 슬로베니아는 오늘 5일 오후 8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준결승 경기를 이기면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한다. 인구 208만명. 우리나라 충청남도(212만명)보다 적은 국민이 사는 슬로베니아에 올림픽 메달은 쾌거 중에 쾌거다. 돈치치가 만들 기적의 드라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4경기에 나가 평균 26.3득점 10.8리바운드 8.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선 48득점을 폭발했다.


돈치치는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면서 넓은 시야와 노련한 경기운영,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다. 2m1㎝에 달하는 큰 신장도 그의 무기다. 모두 어릴 때 농구 선수와 감독을 한 아버지 사샤 돈치치의 영향을 받았다. 돈치치는 본래 어린 시절 다른 운동을 하려 했지만 키가 너무 큰 나머지 농구를 시작했다. 그리곤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농구를 몸에 익혔다. 13살 때 스페인 프로농구 레알마드리드에 입단, 15살에 1부리그에 데뷔했다. 2017~2018시즌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2017년 9월 터키에서 열린 유로 바스켓에서는 슬로베니아에 첫 우승컵을 안기고 NBA에 진출했다. 댈러스에서 데뷔한 2018~2019시즌 평균 21.2득점 7.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이 됐다.

농구팬들의 관심은 과연 돈치치가 결승에 올라 NBA 군단 미국과 맞대결하느냐 여부다. 이를 위해선 일단 프랑스부터 잡아야 한다. 프랑스도 NBA에서 활약하는 에반 포니에(뉴욕 닉스),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가 있어 만만치 않다.

돈치치는 "올림픽에 처음 나가 우린 이미 새 역사를 썼다.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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