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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 '페미'발언에 "지지율 뚝뚝 떨어져...선 넘었다"

최종수정 2021.08.04 11:12 기사입력 2021.08.0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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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 '페미'발언에 "지지율 뚝뚝 떨어져...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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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저출생의 원인으로 페미니즘을 지적한 것을 두고 "중도층, 특히 여성들이 볼 때 용서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저출생의 원인을 말하면서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 남녀 간 건전한 교제를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이 너무 안 된다"라고 말한 데 대해 "선을 넘었다"라면서 "이 정도면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는 굉장히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개인주의니, 자유주의니 그런 것은 진보, 보수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이런 문제는 사회 상식의 문제"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건강한 페미니즘'을 주장한 데 대해서 "뭐가 건강한 페미니즘인가, 이걸 누가 규정하냐"라며 "그것은 남성들이 규정할 수 없다"라며 "남성들은 여성들에 대해 권리를 억압해 온 역사가 있는데 그들이 건강하다, 안 건강하다 거기에 맞춰서 페미니즘 운동을 할 수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게 만약에 선거전략이라면 그 자체도 나쁜 거지만 본인의 소신이라면 더 큰 문제"라며 "(윤 전 총장이)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페미니즘' 발언을 하게 된 원인으로 "이준석 당대표 당선의 후폭풍, 아니면 악영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 남성에게 (자신이 가진 페미니즘에 대한) 정서를 전하면서 어필하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목소리가 약한 여성보다 정치적 목소리가 강한 쪽에 호소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그릇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윤슬기 인턴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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