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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불가론·한국형트럼프, 격화되는 이 VS 이 ‘자질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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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직선제 이후 총리 출신 대통령 없어”
“한국형 트럼프처럼 경멸적 꼬리표 붙여”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에 참석, 행사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에 참석, 행사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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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자질론’ 공방전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해묵은 지역주의 공방은 잦아들었지만, 상대방의 성과와 실적을 평가절하하는 네거티브전이 이어진다.


2일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BBS ‘아침저널’에 출연해 "87년 직선제 이후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된 예가 없다"면서 "총리와 대통령의 역할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은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라는 반박에 대해서는 "총리와 대통령의 리더십은 질적 성격이 다르다"며 재반박했다.

이 지사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이 지사의 집권 3년차 ‘공약이행평가’(2019년 말 기준)는 SA등급이었지만,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집권 3년차 ‘공약이행평가’(2015년 말 기준)는 B등급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책은 없고 네거티브만 하는 이낙연 캠프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정책 브랜드를 내세우는 편이 낫다"며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 측도 역공에 나섰다. 이낙연 캠프 총괄부본부장인 이병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를 향해 "한국형 트럼프가 돼서야 되겠냐"며 "트럼프는 자신의 정적에게 경멸적인 꼬리표를 붙여 공격하기를 즐겼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를 ‘탄핵에 찬성한 사람’, ‘무능한 사람’으로 규정짓고 싶어 한다. 진실을 말해도 듣지 않고, 반박근거 자료는 사실 관심도 없다"며 "도날드 트럼프가 그랬다. 트럼프는 자신의 정적에게 경멸적인 꼬리표를 붙여 공격하길 즐겼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도 이 지사의 공약 이행률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전체적 실체와 외부로 보여지는 내용이 왜곡되고 뒤틀리게 분식(粉飾)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윤 의원은 "분식 실적이 계속되다보면 분식 후보라는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오는 4일로 예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 본경선 2차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의 노골적인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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