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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휴가가 그리 중요?" vs. 이준석 "대기하란 거냐"…'野 합당'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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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합당할지 안 할지 모르는데 국민의당에 대기해야 하나"

이준석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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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 시한을 자신의 휴가일정 직전(8월 2~8일)까지로 정하자, 국민의당은 "휴가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비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 휴가일정이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에서 그렇게 중요한 일정인 줄 몰랐다"며 "국민의당은 미처 몰라서 이번 주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 농단인 '김경수-드루킹 여론조작 몸통찾기'를 위한 일정으로 가득 채워 놓았다"고 비꼬았다.

이어 "휴가 잘 다녀오시라"며 "이 대표가 야권에 불가침 일정으로 공표한 휴가가 끝난 후에 댓글조작 진상규명에 국민의당과 공동 대응하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합당 논의 시한을 8월 2~8일까지로 명시했다. 또 그는 개인택시 연수 등을 계획한 자신의 여름휴가 일정을 이달 9~15일로 소개한 바 있다.


관련해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의 시한은 당대표의 휴가가 아닌 국민이 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합당을 위한 만남의 시한을 '다음 주로 못 박겠다'고 엄포를 놓더니 자신이 휴가를 다녀온 다음에는 버스 출발까지 시간이 없다고 한다"며 "대통령의 휴가일정도 모르는데 난데없이 전 국민이 이 대표의 휴가일정을 알게 되는 것 같다. 개인택시연수 받는 게 공당의 합당보다 중요하진 않을 텐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휴가이동을 자제하라고 하는데 이 엄중한 시기에 정당 대표의 여름 휴가 일정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여기저기 거론된 경우는 본 적이 없어 어질어질하다"며 "망가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야권의 역량을 모아보자고 시작한 것이 두 당의 합당 협상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대표의 휴가 일정이 무슨 변수가 되고 왜 시한이 되는 건지 정말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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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이 이제 저한테 왜 휴가 가냐고 하는데 어질어질하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역으로 휴가 안 가면 합당하냐"면서 "합당 의지가 있으면 만나자는 제안부터 받으면 되지, 이제는 개인택시 기사분들과 제가 몇 년 전부터 했던 약속을 버리고 합당할지도 안 할지도 모르는 국민의당에 대기하고 있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하기 싫은 합당이 다음 주에는 하고 싶어질 수도 있으니 휴가 가지 말라는 거냐"며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휴가 간 기간 동안에 굳이 합당 협상을 해야 한다면 교육 마치고 저녁에 서울 올라오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은 이제 알아가고 있다. 합당 협상이 왜 산으로 갔는지"라며 "국민의당이 다음에는 어떤 핑계를 만들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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