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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말 정상회담? 여당 "기회" 보수야당 "쇼 하지 마라"

최종수정 2021.07.28 11:15 기사입력 2021.07.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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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세계적 이목 모을 정상회담 가능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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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남북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정치권은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하며 향후 남북 대화에 힘을 보태려 한다. 반면 보수 야권에서는 북한의 사과부터 받아야 한다거나, 대선을 눈 앞에 둔 '쇼'라는 등 비판과 견제가 쏟아지고 있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28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연말쯤 되면 코로나를 극복하는 상황이 오면, 정상회담에 준하는 상황일 올 수도 있고, 북미 간에도 그에 따르는 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 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남북 정상회담의 적기라는 분석이 있다"고 하자 "그렇게 볼 수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잃어버렸던 남북 관계 10년을 되찾아왔던 계기를 만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4일 개막 예정이며 대통령 선거일은 3월9일이다. 이런 관측대로 남북 정상회담이 현실화될 경우 대선 한 달 전에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이목을 모을 빅이벤트가 이뤄지는 것이다. 여당은 훈풍을 타게 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속히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님 재임 중 남북 관계에 또 다른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수 야권은 통신연락선 복원에는 긍정적 입장을 표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전화선 하나 연결된 것을 두고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라면서 "임기말에 또 홍보용 쇼만 한다면 국민 누구도 속지 않을 것이다. 곧 물러날 정권이니 다음 정부가 계승할 수 있는 대화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부산 자갈치시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해수부 공무원 피살 등과 관련한 우리 입장을 좀 더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면서 "남북 관계가 발전하려면 서로 허심탄회하게 할 소리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안 되고 저쪽 심기를 살핀다면 핫라인이 복원된 게 큰 의미가 있겠나"라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평화라는 것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더더욱 김정은의 선의에 의해서 평화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남북 연락채널 복원 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이벤트성 행사를 벌여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시도하려 않는지도 우리가 살펴야 할 부분"이라며 했으며, 같은 당의 대표적 '친윤석열계'인 권성동 의원은 "3년 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랬듯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또 다시 남북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쇼’가 아닌가, 속 보이는 행태라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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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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