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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해 출신이면 '가야', 강릉이면 '동예'가 통합하나? 與 부끄러운 논쟁 멈춰라"

최종수정 2021.07.27 15:05 기사입력 2021.07.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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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여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이른바 '백제 발언'을 시작으로 지역주의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부끄러운 논쟁을 멈추라"며 제동을 걸었다.


27일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해 출신 대통령이 나오면, 우리나라는 가야가 한반도를 통합한 것인가. 광주 출신 대통령이 나오면 백제가 통합한 걸까 후백제가 한 걸까"라고 물었다. 이어 "강원도 강릉 출신 대통령이 나오면 동예? 아니면 철원 출신이 나오면 그건 태봉이 한반도를 통합한 것인가"라면서 여당 대선주자들을 비꼬며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상한 이야기들이지만, 우리나라 제1당 대통령 후보자들이 얼굴을 붉혀가며 꽤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는 주제"라면서 이 같이 질타했다.


그는 "이분들은 민주 정부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선 분들"이라면서 "민주국가에서 정치가 주로 다루는 주제는 시민의 사회경제적 삶을 개선하고 공동체의 안전과 안정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집권당 대선 후보들은 아무래도 보편적인 정치 과제를 해결할 생각보다는 삼국시대 중심의 특별한 정치관을 갖고 있는 듯 보인다"며 "어느 당, 어느 지역 출신이건 선거를 통해 대표로 선출되면 그는 곧 대한민국 정부의 대통령이고 시민의 대표인 것이지, 백제나 가야의 부흥 군주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늘 우리 정치의 난맥상에 신라도, 백제도, 고구려도 죄가 없다"면서 "삼국은 현대 한국 정치에 아무런 해코지를 하지 않았으며 관련도 없다. 문제는 과거를 그때 그때 편의적으로 불러내 과장하거나 왜곡해서 스스로를 정당화하려는 후보자 자신이지 역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일제 강점기 탓, 조선시대 탓하는 것으로 현실 문제 해결을 가리는 것도 마찬가지"라면서 "민주당은 시민 보기 부끄러운 논쟁을 멈춰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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