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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친환경 주문' 효과…일회용 수저류 사용 크게 줄어

최종수정 2021.07.31 08:00 기사입력 2021.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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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배민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는 주문 비중 73%까지 증가

배달앱 '친환경 주문' 효과…일회용 수저류 사용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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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에서 일회용 수저·포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친환경 주문’의 효과가 나오고 있다. 기존에 포장과 배달 주문 시 제공하던 일회용 수저와 포크 등을 별도 요청이 있을 때만 제공하도록 하는 기능을 앱에 적용한 뒤 일회용품을 안 받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배달 주문에서 일회용품을 줄여 얻은 경제적 효과도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배달의민족(배민)’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1일에서 18일까지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안 받는 주문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69.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문에서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안 받겠다고 선택한 주문의 비중을 보면 지난 5월에는 15%에 머물렀지만 지난달에는 73%까지 증가했다. 배민에서 주문할 때 80% 이상이 일회용 수저류를 받다가 한 달 만에 이 비율이 20%대로 크게 떨어진 셈이다.

이는 지난달부터 별도 요청이 있을 시에만 일회용 수저류를 제공하도록 주문 방식을 바꾼 데 따른 것이다. 기존 배민에서는 일회용 수저와 포크 안 받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 버튼을 클릭하지 않으면 일회용 수저류가 기본으로 제공됐다. 이를 변경해 기본 주문에선 일회용 수저를 제공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회용품을 받지 않는 주문이 크게 늘면서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도 확대되고 있다. 배민은 고객이 일회용 수저와 포크 등의 수령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기존 방식을 통해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2019년 4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앱에 넣어 지난 1분기 말까지 식당업주의 일회용품 구입비용 242억원을 아꼈고, 폐기물 수거 비용 69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참여 인원도 누적 1200만 명에 달했다. 주문 방식 변경을 통해 참여 인원이 크게 증가한 만큼 경제적인 효과도 대폭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효과는 배민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요기요와 쿠팡이츠 역시 일회용 식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별도 요청이 있을 시에만 제공하고 있다.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배달 플랫폼들이 고객, 음식점 모두가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 주문이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데 배달 플랫폼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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