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베일벗은 LGU+ “2025년 비통신 매출 30%…디즈니+ 좋은소식 있을 것”
황현식 CEO, 취임 후 첫 간담회
고객중심의 ‘디지털 혁신기업’ 선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겠다. 만들고 싶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6,090 전일대비 510 등락률 -3.07% 거래량 538,177 전일가 16,600 2026.05.15 11:10 기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버디5' 출시…"라인업 확대" LG유플러스, '익시오' SaaS형 말레이시아 수출…"글로벌 시장 확대" 보이스피싱 막고 차량 제어·문제 풀이까지…열일하는 K-AI 모델 는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이다."
LG유플러스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밑그림이 구체화됐다. 황현식 대표가 작년 말 최고경영자(CEO) 내정 직후부터 직접 챙겨온 분야다. 인기 키즈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 등 기존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 플랫폼 사업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 등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2025년 비통신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사업 근간이 될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비통신 매출 30%로 확대…'디지털 혁신기업' 선언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성장을 통해 2025년 비통신 매출 비중을 현 20% 수준에서 3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강점에 기반한 '질적성장'을 앞세웠다. 먼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영역에서는 ▲U+아이들나라 ▲U+아이돌라이브 ▲증강·가상현실(AR·VR) ▲U+프로야구·U+골프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고,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특히 U+아이들나라의 경우, 부모·선생님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투자보다는 기존 자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에 집중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콘텐츠 투자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기회의 땅’인 B2B 영역에서는 LG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황 대표는 "그룹 내 제조계열사와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AI고객센터 등에서도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모빌리티의 경우 LG전자의 전장사업 강화와 연계해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다. 그는 "향후 비통신 사업에서 가장 큰 것은 IPTV와 같은 미디어 영역이 될 것"이라며 "성장율 측면에서는 B2B인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라고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신사업 방향성에 맞춰 7월1일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작년 말 신설한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아이들나라사업단 ▲콘텐츠·플랫폼사업단 ▲광고사업단으로 재편했다. 데이터 관련 조직도 CEO 직속으로 설치한다. 다만 신사업을 이끌 수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함께 비어있었던 컨슈머부문장에는 미국 통신사인 스프린트 출신인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장(부사장)을 영입했다.
◆6대 분야 M&A 가속…"디즈니+ 좋은 소식 전할 것"
그간 경쟁사 대비 시장변화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전략적 투자와 M&A에도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콘텐츠·보안·B2B솔루션 등 신사업 근간이 될 6대 분야가 그 핵심이다.
황 대표는 "AI, 빅데이터, B2B솔루션을 아우르는 AI솔루션 기업 투자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알렸다. LG유플러스는 6대 분야의 역량 확보를 위해 현재 800여명대인 관련 인력도 2025년 4000명 선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관련 기업에도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다. 플랫폼보다는 기존 서비스에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황 대표는 케이블TV M&A에 대해서는 "양적 성장을 위한 투자는 우선순위를 낮게 두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LG헬로비전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내부적으로도 검토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 대표는 하반기 한국시장 상륙을 예고한 ‘OTT공룡’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에도 "좋은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협상이 완료되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고객편의성, 타깃 세그먼트, 해외기업과의 마케팅협업 등 3가지 관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28㎓ 5G 구축 시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특정사 장비를 쓰겠다, 안 쓰겠다고 말씀드리기엔 적절치 않다"면서도 "코어 망에는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고, 국내외 컨설팅사를 통해 보안문제를 철저히 챙기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근 모바일tv U+tv에서 블랙아웃(송출중단) 사태까지 치달은 CJ ENM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고객에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오픈된 마인드로 협상에 임해서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부분이 없도록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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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CEO 내정 직후부터 '찐팬(열성팬)' 전략과 질적성장을 강조해 온 황 대표는 그간 가장 고무적인 성과로 "고객 페인포인트(pain point·불만사항)를 줄인 것"을 손꼽았다. 그는 "고객 페인포인트를 제로(0)화 할 것"이라며 "정말 중요한 내부 목표는 '해지율이 가장 낮은 회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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