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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논란' 문준용 "나는 국민 중 한 사람" vs 배현진 "겁 집어 드셨나" 설전 (종합)

최종수정 2021.06.22 20:27 기사입력 2021.06.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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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억지 부리지 말고 국감 나와라" 요구하자
문준용 "말 안 통해…실력 없는데 날 뽑겠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왼쪽),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왼쪽),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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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작가 문준용씨의 예술지원금 지급 선정을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문씨가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배 최고위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행정부 수반인데도 문준용 씨는 '국정감사'가 무엇 하는 것인지 잘 모르고 겁을 집어 드신 것 같아서 설명해 드린다"라며 "국정감사란 1년간 정부가 집행한 예산과 사업, 즉 정부의 살림살이를 챙겨보는 자리다. 국민을 대신해서 예산을 제대로 썼나 가계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배 최고위원은 문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사업' 지원금 대상에 선정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씨에게 국감에 출석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배 최고위원은 "문준용 씨가 이번에 문예위에서 지원받은 6900만 원은 '문재인 뉴딜'로 대폭 증액된 예산에 포함된 국민 혈세"라며 "문예위는 제가 살림을 살펴봐야만 하는 피감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이라 어쩌니 억지 부리지 말고 예산 집행 과정이 공정했는지 밝히는데 당당하게 증인으로서 일조해달라"라며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 이루자던 아버지를 도울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랑 통화라도 한 듯 대화체로 대사를 지어서 페북에 쓰신 건 깜찍하게 잘 봤는데, 그거 준용 씨가 좋아하는 허위사실 유포인 거 아시죠"라며 "조속히 내리거나 지우셔야 한다. 국감장에서 곧 만납시다"라고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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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씨는 배 최고위원이 국감 출석을 요구하자, 페이스북에 "대통령 아들이란, 경찰도 잘못 있으면 언제든지 잡고, 국회의원은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국감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며 "국회의원이 아무 근거 없이 저를 국감에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저에게는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반증"이라고 반발했다.


문씨는 그러면서 '문 : 의원님은 제가 실력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요?', '배 : 맞아요. 아무 잘못 없어도 국감에 나오라면 나오세요.'라는 대화 형식의 글을 적으며 "저런. 말이 안 통하네요"라고 배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이들의 설전은 전날(21일) 배 최고위원이 문씨의 지원금 선정을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문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지원금 선정 사실을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사위원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하게 여길 것"이라며 "대통령 아들에게 불이익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암묵적인 압박으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문씨는 즉각 "배현진 의원님이 심사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습니까? 실력이 없는데도요?"라며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세요?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겁니까?"라고 반발했다.


한편, 문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 사업에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받아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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