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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이어 등 파인 드레스…'파격 의상' 류호정 "타투 아름다움 보여주려"

최종수정 2021.06.18 15:53 기사입력 2021.06.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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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제가 대변하는 사람들 상징하는 옷 입어왔다"
"뉴스 된다면 언제든 입을 준비 돼"
과거 '분홍 원피스' 착용하고 국회 참석해 주목 받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타투인들과 함께 타투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류 의원은 유명 타투이스트 밤이 그린 타투스티커를 등에 붙인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사진=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타투인들과 함께 타투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류 의원은 유명 타투이스트 밤이 그린 타투스티커를 등에 붙인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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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른바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등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의상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드레스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류 의원은 앞서 분홍색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에 등원해 '복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류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등 파인 드레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타투가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의상 색상으로 보라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주의에서 보라색을 많이 입고, 저는 평소에도 보라색을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국정감사 때는 제가 노동자 김용균 님의 옷을 입었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할 때 안전모를 쓰고 피케팅을 하기도 했다"며 "제가 대변해야 하는 사람을 상징하는 옷을 입어서 뉴스가 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또 입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류 의원 / 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류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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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타투에 편견이 많아 여러 당 의원들이 (타투업법에) 찬성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눈썹을 타투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라며 " 홍준표 의원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웃으면서 법안 검토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 등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이날 민주노총 타투유니언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류 의원은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타투는 아직도 불법"이라며 "30년 전 대법관들의 닫힌 사고방식이 2021년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기에 너무 낡았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며 "법안이 통과되면 반영구화장은 물론 모든 부문의 타투가 합법의 영역에 놓일 것"이라며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다.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피트니스와 본질적으로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의원은 과거에도 '파격 의상'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4일 국회 본회의 당시 분홍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주목받았다.


류 의원이 지난해 8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류 의원이 지난해 8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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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각에서는 류 의원 복장이 '국회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회의원은 공인이고 공인은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국회의 격을 떨어뜨린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국회에 정해진 복장이 따로 있나", "이런 논란 자체가 구시대적"이라며 류 의원을 옹호하기도 했다.


일부 여성 국회의원들은 류 의원에게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녀(류 의원)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워줬다"고 격려했다.


류 의원은 당시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50대 중년 중심인 국회 관행을 깨고 싶었다"며 "국회 권위가 양복으로 세워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피스를 착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장이 아니더라도 50대 중년 남성으로 가득 찬 국회가 과연 시민들을 대변할 수 있을까"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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