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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터뷰]"나는 親기업주의자…'더 나은 삶' 핵심은 잘 먹고 잘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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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득 되는 기업엔 오해 받더라도 혜택”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속전속결 도정 사례
나쁜 규제 풀되 좋은 규제 강화

이재명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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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구채은 기자] "나는 엄청나게 친(親) 기업적 정치인이다. 경제의 핵심, 성장을 이끄는 것은 기업이다. 정부는 그들이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치인이 기업에게 이권과 특혜를 몰아주는 것이 마치 ‘친기업·친시장’ 인양 왜곡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로 괴롭히고 정경유착으로 특혜 주는 것은 전혀 친기업적인 것도 아니고 건전한 시장경제질서를 헤치는 일"이라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합리화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진짜 ‘친기업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규제 완화’ 대신 규제 ‘합리화’라는 말을 쓰고 싶다고 했다. 나쁜 규제는 없애고 좋은 규제는 강화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일련의 소신이 경기도정에 구현된 사례를 제시했다. 지난해 7월 시흥 거북섬에 개장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대표적이다. 타 지자체에서 2년6개월 동안 ‘검토’만 하다 흐지부지해진 건이었다. 이 지사는 취임 직후 별도 팀을 만들어 부지매입·용도변경·건축허가·준공·개장까지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하지 않는다. 동시에 진행한다. 이 절차가 끝나는 걸 전제로 다른 절차를 밟는다. 물론 부실사업이 되거나 사고가 되면 안 되니 담당 공무원이 책임지고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내가 ‘지시사항’을 상세히 쓴다. 그리고 검토를 받는다. 그래서 저는 ‘지시사항’이 워낙 많은 지자체장이다." 이 지사는 이 외에도 성남 의료시설 부지 용도를 변경해 두산 계열사를 유치한 것, 분당 잔여부지에 현대중공업 연구개발센터 유치한 예를 들며 "지역사회에 득이 된다면 오해와 의심을 무릅쓰고 혜택을 주는 걸 망설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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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꼽았다. 이 지사는 박 전 회장의 산문집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를 읽고 "유명인의 뻔한 스토리가 아니라 재미도 감동도 ‘짠함’도 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이 지사, 박 전 회장 둘 다 ‘SNS 소통’의 달인이란 특징도 공유한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인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박 회장님처럼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성과를 내는 유망한 기업인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기업인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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