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갤럽, 내 이름 빼라…편향 의심돼"
8일 한국갤럽에 공문서 발송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야권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여론조사업체인 '한국갤럽'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본인의 이름을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8일 한국갤럽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홍 의원 측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 리얼미터 대비 한국갤럽의 지난 1년 간 중위값 수치는 96.8%로 두 조사기관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홍 의원은 그 3분의 1 수준인 33.9%에 불과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78.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7.3%, 윤석열 전 검찰총장 57.2% 등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홍 의원 측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정치적 피해에 대해 시정과 개선을 촉구해 왔으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최근 들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홍준표 결과값은 이재명 등 다른 후보자의 수치와 비교할 때 심각한 편향과 왜곡 현상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전국 성인 1003명 대상)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1%였다. 이 지사 24%, 윤 전 총장 21%, 이 전 대표 5%,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3%, 안 대표 2%, 정세균 전 국무총리 1% 등 순이었다.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홍 의원 측은 "한국갤럽은 그동안 조사방식 차이 때문이라고 해명해 왔으나, 4사 여론조사기관 결과와 비교할 때 그 주장의 신뢰성은 크게 떨어진다"며 "따라서 이런 결과를 종합할 때, 단순히 모집단 샘플링이나 조사 및 통계처리 방식의 오차를 넘어서는 것으로 정치적 의도와 고의성을 의심할 충분한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갤럽은 무선전화 면접 방식을, 리얼미터는 유무선 ARS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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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갤럽은 만 36세로 헌법상 대선 후보 자격이 없는 이 전 최고위원을 다른 후보들과 함께 조사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아무리 주관식 답변이라 해도 제 수치를 언급 안 하는 것이 어떤가 한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여론조사기관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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