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론조사가 당심과 민심 왜곡… 본선은 다른 결과 나올 것"

"윤석열 영입, 내가 가장 적임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당심과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하는 데 본인이 적임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 의원은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분위기 및 판세 어떻게 읽고 있냐'는 질문에 "본선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지도 못할 여론조사를 가지고 당심과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여론조사 방식이나 공표 문제는 한번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컷오프 결과를 보면 여론조사와 비슷하게 나왔다'는 진행자의 말엔 "그것도 정확하지 않다"며 "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이렇게 돼 있는데 그것도 50%, 50%로 했을 뿐 아니라 지역 안배라든지, 연령 안배 이런 것들이 대단히 잘못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선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영입하는데 본인이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충청 배경이 아닙니까"라며 "당대표는 대구 출신인 제가 돼서 대구, 경북 표를 뭉쳐주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유리한 대선 진행이 되는지 누구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한 견제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주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은 말로만 공정하게 하겠다고 하고 자신은 무오류인 것처럼 한다"며 "이 전 최고위원은 그런 것(친소 관계) 때문에 되기도 전부터 공정하지 못하다는 시비에 휩싸일 것이다. 한쪽과는 너무 친해서 이쪽과는 너무 사이가 안 좋아서"라고 주장했다.

또 "본인의 그런 지적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문제점을 시인해야지 나는 공정하게 한다, 문제 제기가 잘못됐다 이것만 반복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