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학계 "코로나19 기원조사는 정보당국 아닌 과학자의 일" 비판
美·英 정보당국 '우한기원설' 억지라고 일축
"미국에도 WHO 조사단 파견해야" 역공하기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 과학계에서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서구국가들의 정보당국에서 제기 중인 코로나19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기원설과 관련해 정보당국이 아닌 과학자가 규명할 일이라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오히려 미국 측의 연구시설들이 유출의 기원으로 더 의심스럽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은 미국에 보내야한다고 공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미국 정부 주도의 코로나19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기원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쩡광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과학자들이 해야할 일을 정보 기관에 맡기는 것은 어처구니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험실 유출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것은 인간-동물 감염을 추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실험실 유출이 있었다면 감염된 직원이나 오염된 환경 같은 증거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WHO 전문가들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해 이미 모든 가정에 대해 검토를 했으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야기는 그걸로 끝난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구국가 과학자 18명이 미국 사이언스지에 보낸 코로나19 추가 조사 촉구 서한과 관련, 여기에 반박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고자 준비중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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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중국정부와 과학자들은 미국이 더 의심스럽다며 미국에 WHO 전문가를 보내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 대변인은 "2019년 7월 미 버지니아주 북부에서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이 나타났고, 위스콘신주에서 전자 담배 관련 질병이 대규모로 발생했다"면서 "미국에 육군 포트 데트릭 기지와 세계 각지에 있는 실험실부터 공개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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