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퍼진 '치안한류'…사이버수사 역량 강화에 한국 경찰 앞장
디지털 혁신 도모하는 아세안
'롤모델'된 한국 경찰
인도네시아·필리핀 교육 예정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국 경찰이 '신남방 국가'(아세안+인도)들에 최신 사이버수사 기법을 전수하는 등 '치안 한류' 확산에 앞장선다.
경찰청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 동안 인도네시아 중간관리자급 경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범죄 대응전략, 정보분석·관리 및 디지털포렌식 등 한국 경찰의 사이버 수사기법을 교육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7월 12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2주 동안 필리핀 경찰 사이버수사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기·도박, 성착취물 동영상 유포, 다크웹, 가상화폐 추적기법 등 국제 사이버범죄에 대흥하기 위한 전략을 교육한다.
이 같은 한국 경찰의 활동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발맞춰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사이버보안, 비대면 전환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경찰의 사이버수사 기법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제공조를 통해 최대 규모의 성착취물 다크웹 사이트 '웰컴투비디오'를 검거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경찰청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러한 사이버범죄 수사역량을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14개 연수 과정을 운영해 235명의 경찰관을 교육했고,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과 협력해 사이버수사 공동석사과정을 운영했다.
코로나19에도 한국 경찰은 비대면 연수방식으로 이들 국가의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 11월부터 아세아나폴과 '한-아세안 국제범죄 수사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지속 가능한 치안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아세안 경찰기관들의 사이버 안보 강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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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경찰청 외사국장은 "아세안 국가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치안외교의 기반을 확충하겠다"면서 "한국 경찰의 사이버수사 역량 공유를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치안협력의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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