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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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환불을 요구하며 폭언을 쏟아낸 목사의 행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되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 다 먹고 나간 다음 환불해달라고 협박하는 목사, 황당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부부가 함께 경기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가게에는 총 20개의 테이블이 있으며 모든 자리에 칸막이가 되어 있다"고 식당의 내부를 설명했다. 이어 "문제의 손님은 붙박이 의자가 있는 테이블에 앉아 계셨다. 그리고 다음에 온 손님이 그 옆자리에 앉았다"며 "만일 문제의 손님이 자리를 바꿔 달라고 요청하셨다면 다른 쪽 테이블로 이동 시켜 드렸을 텐데, 아무 말이 없으시다가 나가실 때 말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손님이) 기분이 매우 불쾌하다고 하셔서 일단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상황을 설명했다"라며 "그 손님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계속 욕을 하고 큰 소리를 낸 다음 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손님이) 나간 뒤에도 5분 후에 매장으로 전화를 해서 저런 소리를 했다"며 통화 내용이 녹음된 녹취록을 공개했다.

글쓴이가 첨부한 8분 내외의 녹취록에는 해당 손님이 "네가 사장이라고 전화를 받으면 뭘 해결할 거냐", "네가 서비스를 못 한 거다. 우리는 내 돈 내고 갔는데 기분이 나빴다" 등 글쓴이를 향해 협박 및 폭언을 쏟아내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손님은 "고깃값을 환불해달라"는 황당한 요구뿐 아니라 "방역 수칙 어겼다고 손님들이 신고하면 끝이다"라는 협박까지 이어갔다.


이어 글쓴이는 "손님의 전화번호를 저장해 보니 문학 작가이며, 간호 조무사이며, 목사라고 나왔다. 목사라는 사람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저희는 방역 수칙을 어기지도 않았고 상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매일 자체 방역 소독을 할 뿐만 아니라 5인 이상의 고객을 받지 않는 가게로 소문까지 나 있는 매장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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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로 글에는 2천 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종교인이 저런 말을 하고도 부끄럽지 않을 수가 있냐", "사장님 부부 많이 놀라셨을 텐데 마음이 아프다", "힘내시고 꼭 법적으로 잘 처리돼서 보상받으셨으면 좋겠다", "사장님 정말 보살이다. 진상 고객 상대로 어떻게 저렇게 참으실 수 있냐", "상식이 무너진 사람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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