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스"…화상회의 알몸 노출에 이어 소변 보는 모습까지 '대참사'
캐나다 집권 자유당 소속 윌리엄 아모스 의원이 지난 27일(현지 시각) 화상으로 진행된 하원 의회 절차 중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 사과했다. [사진제공=CNN]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화상 회의 프로그램 사용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사용법을 잘 익히지 못해 발생한 크고 작은 실수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한 의원이 화상으로 진행되는 의회 절차 중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집권 자유당 소속 윌리엄 아모스 의원은 전날 화상으로 하원 의사 진행에 참여했다. 자신의 책상에서 화상 회의에 참여하던 그는 화면을 끄지 않은 채 갑자기 커피 컵에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아모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카메라가 켜져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소변을 봤다"며 자신의 행동에 "몹시 당혹스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이를 목격한 이들에게 야기했을 곤경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사과했고, 이후 지역구를 대표하면서도 당분간 일부 직무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나 도움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모스는 지난달에도 이와 비슷한 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14일 캐나다 하원 의원들의 화상회의에서 나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의 모습이 스크린샷으로 유출돼 캐나다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유포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조깅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던 중 우연히 카메라가 켜진 것 같다고 해명하며 "분명 그것은 실수였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2월9일(현지 시각) 미국 변호사 로드 폰튼이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해 진행된 민사 사건의 심리에서 이미 설정돼있던 고양이 필터를 제거하는 방법을 몰라 아기 고양이 모습을 하고 화면에 등장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화상 회의에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나타나 웃음을 유발했던 사례들도 있다.
지난 2월9일 미국의 한 변호사는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한 심리에서 아기 고양이 모습을 하고 등장했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프레시디오카운티에서 로이 퍼거슨 판사 주관으로 진행된 민사 사건의 심리에서, 변호사 로드 폰튼은 불법으로 취득한 현금과 밀수품을 들고 미국을 빠져나가려 한 의뢰인에 대한 변호를 맡았다.
그러나 심리가 열리자 화면에는 폰튼 변호사가 아닌 아기 고양이의 모습이 등장했다. 프로그램 사용법에 익숙지 않았던 그가 이미 설정돼 있던 '고양이 필터'를 제거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한참을 웃던 퍼거슨 판사와 동료 변호사들은 "비디오에 필터 설정이 켜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폰튼 변호사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판사님 제 목소리 들리십니까? 저 고양이 아닙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의 비영리 조직 '피플 포 디 아메리칸 웨이' 소속 직원 라헬 클레그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서비스를 이용한 화상 회의 도중 실수로 영상 필터를 켜서 감자로 변한 상사의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트위터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지난해에는 미국의 비영리 조직 '피플 포 디 아메리칸 웨이' 소속 직원 라헬 클레그가 화상 회의 도중 감자로 변한 상사의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일도 있었다. 당시 클레그가 올린 사진에는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그 중 우측 상단의 사람은 눈과 입이 달린 감자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
클레그는 "나의 상사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서비스를 이용해 화상회의를 하던 중 (실수로 영상 필터를 켜서) 감자로 변신해버렸는데, 필터 해제 방법을 끝내 찾지 못해 회의 내내 저 상태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클레그와 동료 직원은 미묘하게 웃음을 참고 있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감자'로 변한 당사자인 리젯 오캄포는 소식을 듣고 트위터에 가입해 "내가 바로 그 감자 상사다"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사진이 웃음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