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책 '조국의 시간' 출간 예고
"사명 수행하다 날벼락처럼 비운 만나…묵묵히 걷겠다"

책 '조국의 시간'. 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책 '조국의 시간'. 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다음 달 1일 자서전 출간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27일 "재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억울하다며 국민 기만극을 펼친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의 신간은 2019년 8월 그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상황 등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이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책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알렸다.

그는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촛불 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카드뉴스 형식으로 책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마음이 답답할 때는 거리에 어둠이 내려앉을 때를 기다려 밤공기를 쐬기도 한다. 저를 알아보시고 응원해주시는 시민을 만나 힘을 얻기도 하지만 느닷없이 다가와 욕설을 하는 사람들과 마주치기도 한다. 이것이 제가 처한 일상"이라며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의 시선에서, 제가 겪고 있는 아픔의 역사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이번 집필은 힘들었다. 그때의 상황과 감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었다"라며 "그러나 꾹 참고 썼다.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저는 다시 정치적으로 재소환됐다.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여당 일각에서도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키겠다. 저를 밟고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 책을 수백만 명의 촛불 시민들께 바친다. 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역사적 과제가 성취된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사명을 수행하다가 날벼락처럼 비운을 만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조 전 장관을 향해 "또다시 국민 기만극을 펼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내고 "조 전 장관이 출판이유로 언론탓, 야당탓을 늘어놨다"며 "그렇게 억울하다면, 그렇게 당당하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 전 장관을 향해 "끝까지 반성은 없고 죄송하다 말하지 않으며 되레 당당히 출판까지 하는 몰염치와 국민 기만은 이 정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라며 "조 전 장관이 보여준 불공정과 부정의는 그저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AD

김웅 국민의힘 의원 또한 조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소개 글인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를 지적하며 "그러다 밤에 오줌 싼다"라고 비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