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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재개 위해 분주한 정부…'자력갱생' 외치는 北(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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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자력갱생'을 외치며 노동자들의 경제 5개년계획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등 내치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북미·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 김 신임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통화하고 박지원 국정원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직총 제8차대회가 25일과 26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가자들에게 '직업동맹은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기를 앞장에서 열어나가는 전위부대가 되자'는 서한을 보냈다고 27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 서한에서"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을 우리 식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고 싸워나가는 공산주의적 신념의 소유자들로 억세게 준비시켜야 한다"며 "당이 제시한 5개년 계획 수행에서 나라의 맏아들, 전위부대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자력갱생의 선봉투사, 창조의 기수들로 튼튼히 준비시키라"고 직총의 역할에 대해 지시했다.


이어 "오직 우리 식, 우리 힘으로써만 주체공업 발전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심장 깊이 새겨주어야 한다"며 "수입병과 남에 대한 의존심을 단호히 배격하고 철두철미 우리의 원료와 자재, 우리의 힘과 기술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모든것을 자급자족하는 원칙을 견지하라"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철도운수 및 건설 부문에서 5개년 계획의 목표를 실현하는 한편 군수공업부문에서 "우리 식 첨단무기개발의 초행길을 헤치던 그 불굴의 정신으로 다시금 분발해 우리 국방공업을 새로운 발전단계에 올려세우는 데 적극 이바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자력갱생과 첨단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으로 새롭게 모멘텀을 확보한 북미·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노 본부장이 한미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간) 김 특별대표와 임명 직후 첫 유선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북미대화 재개에 있어 김 특별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했고, 김 특별대표는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원장은 2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에 도착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정상회담 직후 진행되는 이번 방미에서 박 원장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미 측과 논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마무리됐지만 대북제재 완화 등 구체적 비핵화 합의가 공동성명에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지렛대로 사용할 만한 카드를 얻어올지도 주목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통일연구원은 지난 26일 '한미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전망: 한미정상회담이 남긴 과제' 보고서에서 백신 공급과 이산가족 상봉 등을 추진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서해5도 등 서해평화 조성과 관리에 관한 입법 토론회'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북한이 다시 협상테이블로 나오고 남북 간에도 대화·협력의 공간이 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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