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리더십", "상당한 가능성"…'이준석 현상'에 與 긴장
전재수 "역동성이 與 상징이었는데 어디로 갔는가"
박용진 "野 못지 않은 세대교체 바람 불어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반향을 일으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두고 여권에서 "부럽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30대의 젊은 정치인이 당 대표 경선에서 활약할 만큼 국민의힘이 역동적인 정당으로 변했다는 설명이다. 또 더불어민주당도 쇄신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준석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굉장히 부럽고 역동적"이라며 "톡톡 튀며, 보는 즐거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속이 쓰린 면이 있다"라며 "역동적이고 생기발랄한 게 얼마 전까지는 민주당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언제 저기로 갔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민심이 '젊은 리더십'을 원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역동적이고 생기발랄하고 좀 젊고 튀는 것"이라며 "안정 지향적이고 근엄한 것보다는, (젊은) 리더십을 국민들이 원한다"고 말했다.
여당 또한 청년층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민주당이) 젊은 사람들의 도전을 머뭇거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2030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는 국민의힘보다 더 센 변화,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에 이준석 돌풍 못지않은 센 바람이 불어야 한다. 그래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고, 정권 재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 또한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주목받는 것에 대해 "상승 국면에 있다"며 "컷오프는 당연히 통과할 것이고, 본선에서도 당선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분들도 꽤 있다. 실제로 상당한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30.3%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나경원 전 의원(18.4%)과 11.9%포인트 차이다.
뒤이어 주호영 의원(9.5%), 김은혜 의원(4.1%), 김웅 의원(3.1%), 조경태·홍문표 의원(각각 2.9%), 윤영석 의원(1.3%) 순이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시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당 대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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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전 최고위원은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면 (국민의힘은) 몰려드는 인재들로 행복의 비명을 지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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