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연내 해소 어려워, 시장 회복에 찬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연내 해소되기 어려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4월까지 전년 대비 32.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차량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협회는 반도체 수급난이 자동차 판매량의 V자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중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재고 확보를 비롯해 여러 업종의 반도체 확보 경쟁 심화, 전기동력차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연내 수급난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원유와 철강, 구리 등 기타 원자재 및 해상운송 수요급증과 제2의 반도체 사태 발생 리스크도 있어 자동차판매의 회복세 지속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우리 자동차업계도 글로벌 반도체 수급 차질의 장기화와 함께 내수시장 수요 둔화 조짐도 나타나 안팎으로 어려움을 예상했다.
국내 자동차시장은 올해 4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면서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판매 증가량이 최근 감소하고 있고 개소세 30% 감면과 현재 수요가 가장 높은 하이브리드차 세제감면 종료 등 잇따른 내수지원책 축소로 금년 하반기부터 수요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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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KAMA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주력 수출시장의 V자 회복에 대비해 50인 미만 사업장의 주52시간 근무 유예, 탄력적 근로시간제 한시적 확대 및 요건 완화 등 생산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개소세 30% 감면과 하이브리드차 개소세·취득세 감면 연장 등 내수가 급격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적 유연성 발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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