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모처럼 찾아온 봄날…'분노의 질주9' 흥행
개봉 닷새 만에 100만명 돌파…나머지 영화들은 부진
국내 영화들 개봉 연기 "단계별 완화·실질적 지원 있어야"
1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이 평소보다 한산하다. 이날 CGV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달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극장가에 모처럼 봄날이 찾아왔다. 지난 주말 사흘간 관람객 70만명 이상이 운집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영화관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74만9835명이다. 올해 주말 최다 기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분위기에 전환점이 마련됐다.
전체 관람객의 약 84%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찾았다. 62만8103명이 관람해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113만2898명이다. '고질라 VS. 콩(70만3185명)'과 '미나리(112만5209명)'를 차례로 제치고 올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근래 보기 드문 흥행으로 극장가 정상화에 힘을 불어넣었다.
당장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의 성적이 부진하다. 1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가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2(2만7496명·누적 5만9328명)'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1만9752명·누적 204만4636명)' 두 편밖에 없다. '스파이럴'은 9679명(누적 12만2851명), '더 스파이'는 7532명(누적 30만3271명),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6200명(누적 36만5321명)을 각각 모으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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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대형급 영화들 또한 개봉을 차일피일 미루는 형국이다. 다음 달 개봉을 목표로 이미 제작보고회를 진행한 '기적'을 비롯해 '인질', '모가디슈' 등이다. 대부분 제작사 등의 반대로 코로나19 추이를 더 지켜보고 적당한 공개 시기를 잡을 계획이다. 배급사 관계자는 "좌석 간 거리 두기, 음식물 취식 제한 등 아직 영화관 관람 환경이 불안정하다"며 "정부의 단계별 완화와 실질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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