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10일 만에 휴전…바이든 압박 통했다
이스라엘 당국, 국경 제한 해제
열흘간 공습으로 232명 사망, 1700여 명 부상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면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전역이 평온을 되찾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하마스와의 휴전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유엔과 이집트의 중재를 통해 21일 오전 2시를 기해 상호 간 조건 없는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 역시 “유엔과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안을 수용했다”며 “이스라엘로부터 성전산과 셰이크 자라 지역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전산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공통의 성지이다. 셰이크 자라는 이스라엘 정부가 퇴거를 명령한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정착촌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히다이 질베르만 준장은 휴전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또한 휴전 효력이 발생하기 전인 20일 밤엔 가자지구로부터 로켓 40여 발이 발사됐지만 이튿날 오전 2시 이후로는 공격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무력 충돌한 양측은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휴전은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고수했다. 하지만 강경했던 이·팔 지도부의 휴전 결정엔 미국의 개입이 있었다. 조 바이든 정부가 휴전을 요구하자 상황이 급변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에 따르면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부의 칼릴 알하야는 "오늘 우리는 적들을 향한 저항의 승리를 선언한다"면서 "신을 찬양하며 승리의 기쁨을 즐기자"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열흘간의 대규모 공습으로 어린이 65명을 포함한 232명이 숨졌고, 17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일부터 총 4300여 발의 로켓이 가자지구로부터 발사됐고 이 중 90%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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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공습으로 25명의 하마스 지도부를 살해했고, 100㎞ 길이 지하터널을 포함한 하마스의 주요 군사시설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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