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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美, 세계 실망시키고 이슬람교도 위협"

최종수정 2021.05.18 14:37 기사입력 2021.05.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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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분쟁서 美 이스라엘 편향 비판
"신장위구르 이슬람교도 학살 악의적 비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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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미국이 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노골적으로 이스라엘 편향적 조치를 일삼는다고 비판하면서 미국과 서구사회가 주장한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인권침해는 악의적인 허위정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홍콩, 티베트,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에서의 인권문제로 미국과 서방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판을 받던 중국은 팔레스타인 분쟁이 국제적 이슈가 되면서 본격적인 역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약 200명이 사망했으며,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편파성이 새로운 인도주의적 재난을 만들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인권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이슬람교도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허위정보로 비난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정책의 핵심이 인권이라고 기치를 높이면서도 이중적 기준과 위선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로 하여금 미국의 뻔뻔함에 익숙해지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팔레스타인과의 휴전문제에 개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또다시 이스라엘의 방위권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 편향적인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었다.


글로벌타임스는 "가자지구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침묵하고 있다. 평화를 유지하고 고통을 없애는데 나설 조직을 미국이 마비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21세기는 인류가 이러한 학살을 공개적으로 용인하는 시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정부가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의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나타난 이스라엘 편향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것은 앞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침해와 관련한 미국정부의 비판에 역공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은 지난 3월22일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인권탄압과 관련해 공동 제재를 단행했다. 이에 반발한 중국은 해당 제재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진 미국과 EU 인사에 대해 제재를 단행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자간 마찰이 심해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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