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 용의자 추적 중 … 1명 전신 화상 2명 연기 흡입 병원 후송

17일 오후 1시 29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시장 번영회 사무실에 전 조합장이 찾아와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긴급출동한 소방대원은 18분여만에 진화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17일 오후 1시 29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시장 번영회 사무실에 전 조합장이 찾아와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긴급출동한 소방대원은 18분여만에 진화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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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재개발을 추진 중인 부산의 한 재래시장 전 번영회장이 조합원의 몸에 불지르고 달아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온천시장 현대화를 위한 재개발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자수서를 쓰고 수사를 받던 전 상가 번영회장 A씨(60대, 남)가 17일 오후 1시 29분께 온천시장 번영회 사무실에 인화물질을 들고 들이닥쳤다.

당시 번영회 사무실에선 회원 4명이 회의를 하고 있었고, A씨는 “같이 죽자”고 소리치며 번영회 간부 B씨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삽시간에 붙은 불로 B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었고, 다른 조합원 2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달아난 A씨를 추적 중이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이 불로 사무실에 있던 각종 서류 등도 불에 탔다.


2011년 설립된 조합은 2000억원을 들여 34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 2개 동을 짓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전직 조합장이자 번영회장이던 A씨가 용역비를 과다 책정하는 등 사업을 부실하게 진행했고, 번영회 자산을 탕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조합은 새로운 번영회장을 선출하고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이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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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조합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옛 부하 직원이었던 B씨가 자신을 배신해 차기 번영회장 선거에서 본인이 배제됐다고 여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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