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통일부가 17일 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불참하기로 한 데 아쉬움을 표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일본 도쿄올림픽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3 AFC 아시안컵 불참을 결정한 데 대해 “북한의 이번 결정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월드컵 등 국제체육경기를 계기로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기회가 마련된다면 좋은 일이라는 입장을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국제경기 등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이번 불참 결정은 “남북 간 협의 사안이라기보다 아시아축구연맹 등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제체육경기 룰에 따라 이뤄져 온 사안”이라며 “현시점에서는 남북 간 별도 협의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축구협회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3 AFC 아시안컵 불참이 확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 대변인은 2019년 동료 선원들을 살해한 혐의로 강제 북송된 북한 선원 2명이 추방 후 두 달도 안 돼 처형됐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 관련해 “추방 조치 이후 추방자의 신상과 상황에 대해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바는 없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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